한국의 괴물 테마 영화는 대표작이 부족한 봉준호의 신작'옥자'에 주목했다

'킹콩:해골섬','신 고질라'등 변종 괴수를 주제로 한 외국 영화가 9일부터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한국영화도 있지만 영화 옥자 스틸컷
킹콩:해골 섬 신 고질라 등 변종 괴수를 주제로 한 외국 영화가 이달 9일부터 개봉된다.한국 영화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도 있지만, 괴물 테마 영화를 만드는게 한국 영화인의 강점은 아닌 것 같다.

1967년 김기덕 감독이 일본 영화에 영향을 받아 모 (mo)를 만들었다 nster yonggari 」.이후 신상옥 감독은 1985년'쇠를 먹는 괴물'을 내놓았다.봉준호 감독은 2006년'괴물 한강'을 만들었다.심형래 감독이 제작한'디워 오브 드래곤'은 2007년 개봉됐다.그나마 몇 편 안 되는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한국 괴수영화의 새 장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물'은 한강의 괴물을 상대하는 전통적인 한국 가족을 소재로 송강호 · 배두나 등이 주연한 판타지 영화다.미군 시체보관소가 변질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에 무단으로 쏟아 부어 한강 수질이 오염되면서 수중 생물들이 변이하는 내용이다.

할리우드 대작 쥐라기공원이나 고질라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0억원 안팎의 제작비를 들였지만 1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당시 8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전설을 바탕으로 한 심형래 감독의 드래곤 디워는 3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로 시각적인 효과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단편적인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로 논란이 됐다.

현재 드래곤 배틀 디 워 2의 촬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심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 강연에서 영화 2 부가 1969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시대를 배경으로 동양과 서양의 거대한 용들이 싸우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개봉한'차우', 2011년 하지원 주연의'섹터 7'등 괴수 테마 영화들은 흥행에 실패하며 100만~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안에 개봉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옥자'에 관심이 쏠린다.시나리오는 봉준호와 소설 프랑크의 작가 존 론슨이 함께 썼다.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생물 옥자와 그와 함께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소녀 미자가 우정을 나누며 기이한 여행을 떠나는 모험담이다.

봉준호 감독은이 영화가 괴수 영화로 소개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인간과 동물의 우정이 영화에 반영되길 원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000만 달러를 투자한이 영화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길렌할과 한국 배우 안서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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